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만든 음악을 모아서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첫 디지털 싱글 <피아노 약국> 시리즈 부터 현재 진행하고 있는 <Chapter> 시리즈 중에서 15곡만 골라서 발매했습니다.
피아노 약국 시리즈부터 구상했던 것은 ‘어떤 치유를 사람들에게 선사하자’라는 것이었고 현재는 ‘치유’보다는 ‘위로’에 가까워 졌습니다. 나는 의사도 음악치료사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성경에 나오는 ‘위로자’이신 성령님을 본받고자 앨범제목을 그렇게 지었습니다.
물론 듣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모두 다를 것입니다. 제 작품이 무척 훌륭하다면 청자들은 곡의 의도를 즉각 알아차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제가 원하는 바는 이 곡들이 당신의 ‘위로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편하게 들어달라는 것입니다.
음악을 만드는 시간이 많아져야 할 텐데 핑계를 덧붙이자면,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오히려 시간이 적어지게 되니 결국 피아노 음악밖에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틈히 영감을 얻을 때마다 녹음하고 악보에 멜로디를 적어 보기도 합니다.
이후에 나올 음악들이 어떤 음악이 나올지 스스로도 기대될 수 있도록 스스로 만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보려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